A0-2텐서와 지표 표기
반변 지표와 공변 지표가 왜 서로 다른 변환법칙을 갖는지 보이고, 계량으로 지표를 올리고 내리는 계산과 축약 규칙을 손에 익힌다.
수식 없는 요지
좌표는 사람이 고르는 것이고 물리는 그 선택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텐서는 이 요구를 기호 수준에서 자동으로 지키도록 만든 장치다. 지표를 위에 쓰느냐 아래에 쓰느냐는 장식이 아니라, 좌표를 바꿀 때 그 양이 어느 방향으로 변환되는지를 가리키는 표시다. 위아래 지표가 짝을 이루어 사라지면 남은 양은 좌표와 무관한 수가 된다. 이 단원에서는 그 짝짓기 규칙을 익히고, 계량이 위아래를 오가는 번역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계산으로 확인한다.
동기 · 왜 지표를 두 층으로 쓰는가
좌표 를 새 좌표 로 바꾼다고 하자. 입자의 변위처럼 좌표의 차이에서 오는 양과, 온도 분포의 기울기처럼 미분에서 오는 양은 같은 방식으로 변환되지 않는다. 앞쪽은 야코비 행렬이 곱해지고 뒤쪽은 그 역행렬이 곱해진다. 두 종류를 같은 기호로 적으면 어떤 조합이 좌표와 무관한지 판정할 수 없다.
지표를 두 층으로 쓰는 표기는 이 판정을 기계적으로 만든다. 식을 다 쓴 다음, 자유 지표의 위치가 좌변과 우변에서 같고 축약된 지표가 항상 위아래 짝이면 그 식은 좌표 변환에 대해 형태가 보존된다. 일반 상대론과 게이지 이론의 계산이 실수 없이 굴러가는 이유의 절반은 이 표기법에 있다 [1].
핵심 수식
성분이 야코비 행렬로 변환되는 양을 반변 벡터, 그 역으로 변환되는 양을 공변 벡터라 한다.
두 번 나오는 지표는 합을 뜻한다는 것이 아인슈타인 규약이다. 계량 와 그 역 가 지표를 올리고 내린다.
특수 상대론에서는 계량이 상수 행렬 이고, 좌표 변환은 이 행렬을 보존하는 선형 변환으로 제한된다.
유도 · 두 변환법칙은 선택이 아니다
먼저 반변 쪽이다. 곡선 의 접벡터 를 새 좌표에서 계산하면 연쇄법칙이 그대로 (1) 의 왼쪽 식을 준다. 좌표의 미분에서 오는 양은 모두 이 규칙을 따른다.
공변 쪽은 기울기에서 나온다. 스칼라 함수 에 대해
이므로 는 (1) 의 오른쪽 식을 따른다. 미분 연산자 의 지표가 아래에 붙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 왜 두 규칙이 서로 역이어야 하는지가 드러난다. 축약 를 새 좌표에서 계산하면
이다. 두 야코비 행렬이 서로의 역이라 크로네커 델타로 접힌다. 위아래 짝이 사라지면 남는 것이 좌표와 무관한 수라는 규칙은 이 한 줄이 전부다.
계량이 번역기 노릇을 할 수 있는 이유도 같은 자리에서 나온다. 는 두 반변 벡터를 받아 수를 내주는 사상이므로 아래 지표 두 개짜리 텐서로 변환된다. 따라서 는 남은 지표 하나가 아래인 양, 곧 공변 벡터가 된다. 계량이 가역이면 이 대응은 일대일이고, 그래서 위아래 지표를 같은 문자로 부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이 번역이 계량에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유클리드 공간에서 를 쓰면 와 의 성분이 같아져 구분이 사라진다. 민코프스키 계량에서는 공간 성분의 부호가 뒤집힌다. 구분이 사라지는 것은 특별한 계량이 주는 우연이지 일반 규칙이 아니다 [2].
마지막으로 로런츠 변환 조건 (3) 은 "계량을 바꾸지 않는 변환"이라는 요구를 그대로 적은 것이다. 이 조건에서 이 따라 나오고, 부호와 시간 방향의 보존 여부에 따라 로런츠 군이 네 조각으로 나뉜다.
예제 1 · 전자기장 텐서의 불변량
에서 만든 장세기 는 아래 지표 두 개의 반대칭 텐서다. 성분을 전기장과 자기장으로 읽으면 , 다. 완전 축약한 양은 스칼라이므로 관성계에 의존하지 않는다.
지표를 올릴 때 이므로 는 부호가 한 번 뒤집히고 는 두 번 뒤집혀 그대로다. 이 부호 계산이 (5) 의 상대 부호를 만든다. 결과가 뜻하는 바는 실질적이다. 한 관성계에서 인 전자기파는 모든 관성계에서 그렇고, 어떤 변환으로도 전기장만 남기거나 자기장만 남길 수 없다.
예제 2 · 지표 셈 연습
자주 쓰는 축약 몇 개를 확인해 둔다. 이고, 따라서 다. 이므로 다. 달랑베르시안은 이다.
임의의 두 지표 텐서는 대칭 부분과 반대칭 부분으로 유일하게 갈라진다.
에너지-운동량 텐서가 대칭이고 가 반대칭이라는 사실은 이 분해에서 각각 반쪽만 살아 있다는 뜻이다.
연습문제
문제 1계산형
민코프스키 계량에서 와 를 계산하시오.
해설
(2) 의 마지막 관계로 다. 따라서 첫 식은 이고 시공간 차원이 4이므로 값은 4다. 두 번째 식도 델타 두 개가 남아 다.
흔한 오류는 를 1로 답하는 것이다. 그럴듯한 이유는 와 그 역을 곱하면 항등행렬이 되고, 행렬 항등식 를 "곱하면 1"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약은 행렬 곱 뒤에 대각합까지 취한 연산이므로 결과는 다. 차원 정칙화에서 이 값이 로 바뀌며 유한 항의 계수를 바꾸므로, 4라는 숫자가 어디서 오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2유도형
가 대칭이고 가 반대칭이면 임을 보이시오.
해설
축약된 지표는 이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에서 와 의 이름을 서로 바꾸면 다. 이제 대칭성으로 이고 반대칭성으로 이므로 , 곧 이다.
흔한 오류는 이름 바꾸기와 지표 교환을 같은 조작으로 여겨 " 이므로 대칭성만으로 0"이라고 쓰는 것이다. 그럴듯한 이유는 두 조작이 모두 지표 문자를 맞바꾸는 모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름 바꾸기는 항등식이고 지표 교환은 텐서의 성질을 쓰는 단계다. 반드시 두 텐서에 동시에 적용해야 하며, 한쪽에만 적용하면 다른 성분을 가리키게 된다. 이 구분을 놓치면 (6) 의 분해도 잘못 쓰게 된다.
문제 3개념 진술형
로 두었을 때 의 성분을 쓰고, 부호 규약을 바꾸면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이 달라지지 않는지 설명하시오.
해설
에서는 다. 시간 성분은 그대로이고 공간 성분의 부호가 뒤집힌다. 규약을 로 바꾸면 이 관계도 통째로 뒤집혀 가 된다.
달라지지 않는 것은 물리량이다. (5) 처럼 지표가 모두 축약된 양은 계량이 짝수 번 들어가므로 전체 규약 부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의 성분 정의, 즉 어느 성분이 전기장인지도 바뀌지 않는다. 바뀌는 것은 중간 단계의 개별 성분 부호와 라그랑지안 항의 전체 부호다.
흔한 오류는 두 교과서의 식을 부호 확인 없이 이어 붙이는 것이다. 그럴듯한 이유는 최종 결과인 단면적이나 붕괴율이 규약에 무관하므로, 중간 부호도 무관할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전파인자의 위치와 질량항의 부호가 규약과 함께 움직인다. 계산을 시작하기 전에 계량 규약을 한 번 적어 두는 습관이 [3]와 [1]를 함께 읽을 때 사고를 막아 준다.
더 읽기
- 곡선 좌표까지 포함한 표준 입문은 [1] 2장이다. 접공간과 쌍대공간의 언어로 다시 읽으면 위아래 지표의 뜻이 더 분명해진다.
- 좌표에 의존하지 않는 정의를 먼저 세우고 성분을 나중에 도입하는 서술은 [2] 2장에 있다.
- 텐서를 다양체 위의 사상으로 보는 관점은 [4] 5장에서 다음 단원의 미분형식으로 곧장 이어진다.
참고문헌
- Carroll, S. M. (2004). Spacetime and Geometry: An Introduction to General Relativity. Addison Wesley.
- Wald, R. M. (1984). General Relativity. University of Chicago Press.
- Weinberg, S. (1995). The Quantum Theory of Fields, Vol. 1: Foundations. Cambridge University Press.
- Nakahara, M. (2003). Geometry, Topology and Physics. Institute of Physics Publishing, 2판.
초고 AI 보조이 글은 초고 작성에 AI 보조를 썼습니다. 수식 유도와 인용은 사람이 확인해야 검토 완료로 올라갑니다.사용 범위
개념 연결
- 공변 미분Covariant derivative게이지 변환 아래에서 장과 같은 방식으로 변환하도록 보정된 미분. 게이지 장과 물질장의 결합을 규정한다.
- 에너지-운동량 텐서Energy–momentum tensor시공간 평행이동 대칭에서 나오는 네 개의 보존류를 한데 모은 2계 텐서. 성분이 에너지 밀도, 운동량 밀도, 응력을 담고, 일반상대론에서는 중력의 원천이 된다.
- 장세기 텐서Field strength tensor게이지 장의 곡률. 맥스웰 이론에서는 전기장과 자기장을 한 반대칭 텐서로 담고, 비아벨 이론에서는 게이지 장의 자기상호작용 항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