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0-3미분형식과 외미분
쐐기곱과 외미분, 호지 별을 정의하고 맥스웰 방정식 네 개를 dF=0 과 d⋆F=J 두 줄로 다시 쓴다.
수식 없는 요지
벡터 미적분의 기울기, 회전, 발산은 서로 다른 연산처럼 배우지만 사실 하나의 연산이 차원에 따라 다르게 보인 것이다. 그 하나를 외미분이라 부르고, 외미분이 작용하는 대상을 미분형식이라 부른다. 이 언어로 옮기면 맥스웰 방정식 네 개가 두 줄로 줄고, 그중 한 줄은 아예 항등식이 되어 증명할 것도 없어진다. 좌표를 고르지 않고도 적분과 미분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이 언어의 진짜 이득이며, 뒤에 나올 게이지 이론은 처음부터 이 언어로 쓰여 있다.
동기 · 성분 없이 말하기
앞 단원의 지표 표기는 좌표 변환에서 형태가 보존되는 식을 쓰게 해 준다. 그래도 성분은 여전히 남아 있고, 적분을 다룰 때는 부피 요소와 야코비 행렬식을 손으로 챙겨야 한다.
미분형식은 적분되기 위해 만들어진 대상이다. 형식은 차원 영역 위에서 좌표 선택과 무관하게 적분되며, 좌표를 바꾸면 야코비 행렬식이 자동으로 따라 나온다. 그 결과 그린 정리, 발산 정리, 스토크스 정리가 하나의 정리로 합쳐진다.
이 절약이 통일 이론에서 특히 유용한 이유는, 같은 식이 아벨 게이지 이론과 비아벨 게이지 이론에서 형태를 거의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1].
핵심 수식
형식은 완전 반대칭 성분을 가진 텐서를 쐐기곱 기저로 적은 것이다. 쐐기곱은 반대칭이라 이고, 같은 것끼리는 0이 된다.
외미분 는 형식을 형식으로 보내며 다음 두 성질로 정해진다.
전자기 퍼텐셜을 1형식으로 두면 장세기는 그 외미분이다.
호지 별 는 형식을 형식으로 보낸다. 네 차원에서 2형식은 다시 2형식이 된다. 전류 1형식 에서 만든 3형식을 라 하면 맥스웰 방정식 전체가 다음 두 줄이다.
부호와 인수는 호지 별의 규약에 따라 달라지므로, 교과서를 옮겨 다닐 때는 의 정의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2].
유도 · 두 줄이 네 방정식을 담는 과정
(3) 를 성분으로 풀면 다. 쐐기곱의 반대칭성이 두 항의 상대 부호를 만든다.
이제 (4) 을 성분으로 쓴다. 가 2형식이므로 는 3형식이고, 그 성분은 지표 세 개에 대해 완전 반대칭인 조합이다.
지표 세 개를 모두 공간으로 잡으면 이 되고, 하나를 시간으로 잡으면 패러데이 법칙 이 된다. 두 방정식이 (4) 한 줄에 들어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줄이 증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므로 (2) 의 에 의해 이 항등적으로 성립한다. 퍼텐셜이 존재한다는 가정이 곧 두 방정식이다.
나머지 두 방정식은 (5) 에서 나온다. 성분으로는
이고, 이 가우스 법칙, 가 앙페르-맥스웰 법칙이다. 이쪽은 항등식이 아니라 작용에서 나오는 운동 방정식이다. 실제로 양-밀스 작용의 아벨 판인 에 앞 단원의 변분 계산을 적용하면 (7) 이 그대로 나온다.
전하 보존이 따라 나오는 방식도 깔끔하다. (5) 의 양변에 를 한 번 더 걸면 좌변은 이므로
이다. 전하 보존은 별도 가정이 아니라 방정식의 구조가 강제하는 조건이다. 원천이 보존되지 않으면 (5) 자체가 모순이 된다.
마지막으로 게이지 대칭도 한 줄이다. 로 바꾸면 이므로 장세기가 그대로다. 같은 이 비앙키 항등식과 게이지 자유를 동시에 설명한다.
예제 1 · 스토크스 정리로 얻는 가우스 법칙
고정 시각의 3차원 영역 에서 (5) 을 적분하고 (1) 을 쓰면
이다. 좌변은 닫힌 면 위의 전기 다발이고 우변은 그 안의 전하다. 벡터 미적분에서 발산 정리로 따로 증명하던 단계가 일반 스토크스 정리의 특수한 경우로 흡수된다.
예제 2 · 호지 별이 하는 일
네 차원 민코프스키 시공간에서 는 2형식의 전기 성분과 자기 성분을 맞바꾼다. 성분으로 이므로 , 다. 원천이 없을 때 맥스웰 방정식 두 줄은 과 으로 완전히 대칭이며, 이 대칭이 곧 전기-자기 쌍대성이다. 전하를 넣는 순간 대칭이 깨지는데, 그것은 자기 홀극이 없다는 경험적 사실이 방정식에 들어간 자리다 [3].
연습문제
문제 1유도형
1형식 에 대해 을 성분 계산으로 보이시오.
해설
이고 한 번 더 걸면 이다. 계수 는 와 의 교환에 대칭이고 기저 는 반대칭이므로, 앞 단원 연습문제의 논증에 의해 축약이 0이다. 편미분의 교환 가능성과 쐐기곱의 반대칭성이 정확히 상쇄된다.
흔한 오류는 (2) 의 라이프니츠 규칙에서 부호 를 빠뜨리고 계산하는 것이다. 그럴듯한 이유는 보통의 곱미분에는 이런 부호가 없기 때문이다. 이 부호는 를 1형식처럼 지나가게 하면서 생기며, 여기서 빠뜨리면 이 성립하지 않는 잘못된 결과가 나온다.
문제 2계산형
네 차원에서 2형식에 호지 별을 두 번 걸었을 때, 유클리드 계량과 민코프스키 계량에서 결과의 부호가 어떻게 다른지 밝히고 그 물리적 귀결을 말하시오.
해설
차원에서 형식에 대해 이고 는 계량 행렬식의 부호다. 네 차원 2형식이면 이므로 부호는 가 결정한다. 유클리드에서는 이라 이고, 민코프스키에서는 이라 이다.
귀결은 자기쌍대 조건 의 해에서 드러난다. 민코프스키에서 이 식에 를 걸면 가 되어 뿐이고, 실수 장으로는 자기쌍대 배위가 없다. 유클리드에서는 조건이 무모순이라 인스탄톤이라는 유한 작용 해가 존재한다.
흔한 오류는 유클리드 결과를 민코프스키로 그대로 옮기는 것이다. 그럴듯한 이유는 두 계산이 회전만큼만 다르다고 배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량 행렬식의 부호는 해석 접속으로 연속적으로 바뀌지 않고, 이 한 부호가 인스탄톤이 유클리드 이론의 대상인 이유를 만든다.
문제 3개념 진술형
(4) 은 항등식이고 (5) 은 운동 방정식이다. 이 비대칭이 물리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하시오.
해설
(4) 은 가 어떤 1형식의 외미분이라는 가정, 곧 퍼텐셜 의 존재에서 따라 나온다. 장의 배위가 무엇이든, 작용이 무엇이든 성립한다. 반면 (5) 은 작용을 로 변분해서 얻는 식이므로 이론을 바꾸면 달라진다. 실제로 비선형 전기역학이나 비아벨 이론에서는 (5) 이 바뀌지만 (4) 은 형태를 유지한다.
물리적으로 이 비대칭은 자기 홀극이 없다는 진술이다. 자기 전하를 도입하려면 로 우변을 채워야 하고, 그러면 를 전역적으로 로 쓸 수 없다. 디랙이 보인 것은 홀극 주위에서 퍼텐셜을 두 조각으로 나누어 정의해야 하며, 두 조각이 맞물리는 조건에서 전하 양자화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흔한 오류는 네 방정식을 대칭적으로 보고 "자기 홀극만 발견되면 이론이 더 대칭이 된다"고 단순화하는 것이다. 그럴듯한 이유는 예제 2에서 본 원천 없는 쌍대성이 실제로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가가 있다. 퍼텐셜의 전역적 존재를 포기해야 하고, 그 포기가 게이지 이론의 위상수학적 구조를 불러들인다 [4].
더 읽기
- 형식과 외미분의 정의를 물리학자용으로 정리한 곳은 [1] 5장이다. 호지 별의 규약이 명시되어 있어 부호를 맞추기 좋다.
- 상대론 맥락의 짧은 도입은 [2] 2.9절이다. 지표 표기와 형식 표기를 나란히 놓고 비교한다.
- 전기-자기 쌍대성과 홀극이 통일 이론에서 맡는 역할은 [3] 4부에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 Nakahara, M. (2003). Geometry, Topology and Physics. Institute of Physics Publishing, 2판.
- Carroll, S. M. (2004). Spacetime and Geometry: An Introduction to General Relativity. Addison Wesley.
- Zee, A. (2016). Group Theory in a Nutshell for Physicists. Princeton University Press.
- Wald, R. M. (1984). General Relativity. University of Chicago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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