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5전기약 통일 (GWS)
SU(2)_L×U(1)_Y 에 힉스 이중항을 넣어 게이지 보손 질량 행렬을 대각화하고, 광자가 무질량으로 남는 조합과 Z 보손이 되는 조합을 혼합각으로 얻는다. 전하와 두 결합상수의 관계도 함께 읽는다.
수식 없는 요지
전자기력과 약한 힘은 겉보기에 전혀 다르다. 하나는 무한히 멀리 가고 다른 하나는 원자핵 안에서만 작동한다. 그런데 두 힘을 한 대칭에서 함께 꺼내면 이 차이가 매개 입자의 질량 차이로 환원된다. 앞 단원의 기작을 적용하면 네 개의 매개 입자 중 셋은 무거워지고 하나는 정확히 무질량으로 남는데, 그 하나가 광자다. 남는 조합이 무엇인지는 두 결합상수의 비가 정하며, 이 비를 각도로 적은 것이 혼합각이다. 통일이 무엇을 설명하고 무엇을 설명하지 않는지가 이 단원에서 분명해진다.
동기 · 왜 두 힘을 묶는가
페르미의 사점 상호작용은 낮은 에너지에서 잘 맞지만 고에너지에서 산란 진폭이 발산한다. 결합상수 가 질량 차원 를 가지므로 재규격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발산을 무거운 매개 보손으로 무마하려면 그 보손이 게이지 보손이어야 하고, 게이지 보손이 무거우려면 힉스 기작이 필요하다.
또 다른 이유는 전하 구조다. 약한 상호작용은 왼손 성분만 건드리고 전자기력은 손지기를 가리지 않는다. 손지기를 구별하는 힘과 구별하지 않는 힘을 한 군에 넣으려면, 전자기 U(1) 을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군의 부분군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 글래쇼가 1961년에 라는 구조를 제안했고 [1], 여기에 힉스 기작을 결합해 완성한 것이 와인버그와 살람이다 [2,3].
핵심 수식
게이지군은 이고 게이지 장은 와 네 개다. 힉스 이중항 는 초전하 을 갖는다.
진공 기댓값과 남는 대칭은 앞 단원의 셈 그대로다.
게이지 보손 질량항은 다음 꼴로 정리된다.
대각화 결과가 이 단원의 결론이다.
유도 · 생략 없이
(1) 를 진공에 작용시킨다. 이므로 괄호 안은
이고, 이것을 에 곱하면 둘째 열만 살아남는다. 결과 벡터의 노름 제곱을 취하면 (3) 이 나온다. 여기서 과 가 항상 라는 한 조합으로만 들어온다는 사실이 전부를 결정한다.
는 서로 같은 계수를 가지므로 전하 고유 상태로 묶는다.
복소 벡터장의 질량항 규약이 이므로 다.
중성 부분은 문제다. 기저에서 질량 행렬은
이다. 이 행렬은 행렬식이 0이다. 두 행이 비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유값 하나는 반드시 0이고, 나머지 하나는 대각합과 같아 다. 무질량 보손이 하나 남는다는 것이 계산에서 저절로 나온다. 앞 단원의 셈, 즉 깨진 생성자가 4개 중 3개라는 사실의 행렬판이다.
고유벡터를 읽는다. 혼합각 를 로 정의하면
이고, 가 영고유값, 가 에 대응한다. 확인하려면 (3) 의 괄호 안 를 (8) 으로 바꿔 쓰면 된다. 가 되고 는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
남은 것은 결합이다. 전자기 결합은 에 붙어야 하므로, (1) 에서 과 를 (8) 으로 치환한 뒤 의 계수를 모으면
를 얻는다. 여기에 통일의 성격이 드러난다. 전하 는 이제 독립 매개변수가 아니라 에서 유도된다. 그러나 와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없으므로 자체는 예측되지 않고 측정해야 한다. 곱군은 진정한 단일 군이 아니다. 를 예측하려면 다음 모듈의 단순군 매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트리 준위 예측 하나가 남는다. (4) 에서
이다. 이 값은 힉스가 이중항이라는 가정에서만 나오며, 삼중항을 썼다면 달라진다. 실측이 이라는 사실이 힉스 표현을 결정한 근거다 [4].
예제 1 · 중성류 결합
(8) 을 페르미온의 공변 미분에 넣고 의 계수를 모으면
가 된다. 은 왼손 성분에만 있고 는 양쪽에 있으므로 Z 결합은 손지기에 따라 다르다. 이것이 1973년에 발견된 중성류의 정체이며, 전기약 이론이 처음으로 새 현상을 예측해 맞힌 사례다. 광자에는 항이 없어 손지기에 무관하다는 대비도 같은 식에서 읽힌다.
예제 2 · 진공 기댓값의 수치
낮은 에너지에서 를 적분해 내면 페르미 이론이 복원된다. 사점 결합의 세기를 맞추면
이다. 는 뮤온 수명에서 정밀하게 측정되므로 는 W 보손을 보기 훨씬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여기에 과 를 넣으면 GeV, GeV 가 나오고, 1983년 실험이 이 값을 확인했다. 예측이 먼저 있었고 발견이 뒤따랐다는 순서가 이 이론의 지위를 정했다.
연습문제
문제 1계산형
문제 2유도형
(9) 의 둘째 표현 를 유도하고, 이 식이 왜 "전자기 결합이 두 결합 중 더 약한 쪽보다도 약하다"를 뜻하는지 설명하시오.
해설
에서 이고, 에서 다. 두 값을 더하면 1이므로 이고, 양변을 으로 나누면 가 된다. 저항의 병렬 연결과 같은 꼴이다. 병렬 합성값이 가장 작은 성분보다 작듯이, 은 과 중 작은 쪽보다도 작다.
흔한 오류는 통일을 "여러 힘이 합쳐져 더 강해진다"로 상상하는 것이다. 그럴듯한 이유는 일상적으로 합침이 증가를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합쳐지는 것은 세기가 아니라 대칭 구조이며, 전자기 결합은 두 모군 결합의 조화평균 꼴로 오히려 작아진다.
문제 3계산형
힉스가 이중항이 아니라 초전하 인 복소 삼중항 하나였다면 가 얼마가 되는지 구하시오. 일반 공식은 이다.
해설
전기적으로 중성인 성분이 진공 기댓값을 가져야 하므로 , 즉 인 성분이다. 분자는 이고 분모는 이므로 다. 이중항의 를 넣으면 분자와 분모가 모두 이 되어 (10) 의 이 재현된다. 실측값이 1에 매우 가까우므로 삼중항이 지배적인 시나리오는 배제된다.
흔한 오류는 을 이론의 정리로 착각해 어떤 힉스 표현에서도 성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럴듯한 이유는 표준모형 교과서가 을 거의 항상 참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표현 선택의 결과이며, 일반적으로 는 각 스칼라 다중항의 약아이소스핀과 초전하로 주어지는 합으로 정해진다. 측정은 그래서 힉스 부문의 구조를 제약하는 실험이다.
더 읽기
- 군 구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1]이고, 힉스 기작을 붙여 질량을 준 것이 [2]과 [3]이다. 와인버그의 논문은 두 쪽이 조금 넘는다.
- 전기약 이론의 조립과 파인만 규칙은 [4] 20장에 정리되어 있다.
- 정밀 전기약 검증과 매개변수의 고리 보정은 [5] 31장을 보라.
참고문헌
- Glashow, S. L. (1961). Partial-symmetries of weak interactions. Nuclear Physics 22, 579–588. doi:10.1016/0029-5582(61)90469-2
- Weinberg, S. (1967). A Model of Leptons. Physical Review Letters 19, 1264–1266. doi:10.1103/PhysRevLett.19.1264
- Salam, A. (1968). Weak and Electromagnetic Interactions. Conf. Proc. C680519, 367–377.
- Peskin, M. E. and Schroeder, D. V. (1995). An Introduction to Quantum Field Theory. Westview Press.
- Schwartz, M. D. (2014). Quantum Field Theory and the Standard Model. Cambridge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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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연결
- 전기약 통일Electroweak unification약한 상호작용과 전자기 상호작용을 $SU(2)_L \times U(1)_Y$ 하나의 구조로 기술하고, 진공기댓값이 이를 $U(1)_{em}$ 으로 깨뜨린다고 보는 이론.
- 표준모형Standard Model강·약·전자기 상호작용을 $SU(3)_C \times SU(2)_L \times U(1)_Y$ 게이지 이론으로 기술하는 현재의 기본 이론. 약 19개의 자유 매개변수를 입력으로 받는다.
- 힉스 기작Higgs mechanism게이지 대칭이 자발적으로 깨질 때 남아야 할 골드스톤 보손이 게이지 장에 흡수되어 게이지 보손이 질량을 얻는 과정.
- 자발 대칭 깨짐Spontaneous symmetry breaking라그랑지안은 대칭을 갖지만 진공(바닥 상태)은 그 대칭을 갖지 않는 현상. 골드스톤 정리와 힉스 기작의 토대다.
- 게이지 대칭Gauge symmetry시공간의 각 점에서 독립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소 대칭. 이 대칭을 요구하면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게이지 장이 필연적으로 등장한다.
- 통일 (물리학)Unification (physics)서로 달라 보이던 상호작용을 하나의 대칭군과 하나의 결합상수로 기술하게 되는 것. 통일의 정도는 줄어든 자유 매개변수의 개수로 잰다.
이 단원을 근거나 참조로 쓰는 글
- 논문 요약렙톤의 모형